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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글에서는 조지클루니가 열연하고 주제의 독창성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작품 인 디 에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주연배우 조지 클루니가 어떻게 이 작품에서 라이언 역할을 맡게 되었으며 조지 클루니가 생각하는 그의 실제생활과 라이언의 모습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해고 전문가인 라이언의 인생관과 그것이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의 스토리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작품 속에서 인상 깊었던 대사를 알아보고 그에 대한 느낀 점을 서술하겠습니다. 

    1. 배우 조지 클루니

    인 디 에어의 라이트만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라이언 역에 배우 조지 클루니가 연기하는 것을 상상하며 썼다고 합니다. 다행히 라이트만 감독이 조지 클루니에게 라이언 역을 제안했을 때 조지 클루니는 흔쾌히 출연요청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조지 클루니는 어떤 이유에서 인 디 에어의 출연을 결심했을까요? 이후 그의 인터뷰에 따르면 조지 클루니는 인 디 에어의 주인공 라이언에게 자신과 비슷한 점을 발견했고 라이언이라는 캐릭터에 많은 공감을 했다고 합니다. 그가 말하길 자신과 라이언의 공통점은 한 곳에 정착하지 않는 삶의 방식이라고 합니다. 라이언은 해고 전문가로 미국 전국 도시를 떠돌며 호텔과 비행기에서 자신의 시간 대부분을 보내는 남자입니다. 조지 클루니는 자신도 영화촬영으로 많은 시간을 호텔에서 지내는 그의 생활이 라이언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2010년 당시에는 조지 클루니가 결혼 전이었기 때문에 아마 새로운 역할을 맡을 때마다 집 보다 호텔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훨씬 많았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는 비록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짧고 안정감 없는 라이프 스타일을 살고 있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뷰 당시 조지 클루니는 라이언과 자신이 다른 점이 있는데 바로 진실된 인간관계에 관한 것입니다. 영화 인 디 에어에서 라이언은 진정한 우정과 사랑 따위는 믿지 않고 다른 사람과 스스로 단절한 채 살아갑니다. 하지만 조지 클루니는 자신의 삶에서 주변 사람들과 연결 그리고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언젠가는 가족을 이루고 싶다는 의견을 비추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그는 자신의 바람대로 현재 아내와 자녀와 함께 이탈리아에 정착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고 합니다. 

    2. 해고 전문가 라이언

    인 디 에어에서 라이언은 해고 전문가로 회사를 대신해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하는 독특한 직업을 가진 남자입니다.

    그의 직업 특성상 그는 미국 전 도시를 다니며 일 년에 300일이 넘는 날을 호텔방에서 지냅니다. 즉 그는 자신의 집보다 호텔과 비행기에서 자신의 인생의 대부분을 보내는 아주 특이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남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그런 라이프 스타일에 굉장히 불편해하며 외로움에 시달렸겠지만 라이언은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그의 자유로움을 사랑하는 남자입니다. 직업상 한 곳에 정착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라이언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정착하지 않는 채 살아갑니다. 그는 가족들과도 진정한 교류를 하지 않은지 오래됐고 타인과의 의미 있는 소통을 차단한 채 외롭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라이언 본인은 그의 인생이 정작 외롭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유롭고 홀가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의 목표는 오로지 세계에서 7번째로 비행기 천만 마일리지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작품에서는 오랜 출장 생활로 호텔과 공항에서 익숙한 라이언의 모습을 재치 있게 묘사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탈리라는 사회 초년생의 신입사원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합니다. 즉 직원들이 직접 일일이 해고 대상자를 찾아가 해고 소식을 통보하는 것이 아닌 모든 절차를 온라인으로 진행하자는 것입니다. 라이언은 자신의 직업이 비록 사람들에게 환영받는 직업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철학과 원칙이 있다며 그녀의 아이디어가 터무니없다고 주장합니다. 그의 보스는 라이언에게 나탈리와 함께 출장을 다녀와 두 사람의 의견을 조율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나탈리는 라이언과 함께 처음으로 해고 현장에 투입됩니다. 나탈리는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사람들에게 해고 소식을 전하는 것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것과 책상에 앉아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그 사이 라이언은 호텔에서 우연히 만난 알렉스라는 여자와 가까워지고 점점 그녀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주 오랜만에 타인과 진정으로 연결된 느낌을 받은 라이언은 그녀를 가족의 결혼식에 데리고 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라이언은 자신이 진행하는 자기 계발 강의 도중 강연장을 박차고 나가 알렉스 집에 예고 없이 찾아갑니다. 라이언은 여느 때와 같이 인간관계라는 무거운 짐을 조금은 내려놓고 살자는 내용의 강의를 하려던 차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알렉스에 대한 마음이 깊어가고 있었기에 그가 강의하는 내용이 덧없게 느껴진 것입니다. 그 길로 알렉스는 충동적으로 강의를 멈추고 그녀에게 달려가지만 그곳에는 그는 놀라운 장면을 마주합니다. 바로 알렉스는 가정이 있는 유부녀였던 것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그녀의 상황에 라이언은 크게 상심하고 아이러니하게도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그의 오랜 꿈이었던 천만 마일리지를 달성해 많은 사람의 축하를 받습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마음이 공허할 뿐입니다. 그렇게 요란스러웠던 며칠을 겪은 후 라이언은 다시 원래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인 디 에어는 결국 라이언의 어떤 명확한 결말을 보여주지 않은 채 마무리됩니다. 

    3. 인 디 에어 인상 깊은 대사

    많은 감동을 준 인 디 에어는 그 감동을 배로 느끼게 해 준 명대사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 2개를 뽑아봤습니다. 먼저 첫 번째 명대사는 '' 우리는 모두 부조종사가 있어야 해요, 왜냐하면 혼자인 인생보다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인생이 훨씬 낫거든요''라고 라이언이 여동생의 예비 남편에게 하는 대사입니다. 여동생의 결혼식 때문에 오랜만에 가족과 만난 라이언은 가족과 떨어져 지낸 시간만큼 그 공백을 감내해야 하는 시간을 보냅니다. 여동생 남편될 사람이 결혼식날 갑자기 결혼하는 것을 망설입니다. 라이언은 그를 찾아가 여동생을 위해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혼자인 인생보다 둘인 인생이 더 낫다고 말합니다. 그가 던진 말과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라이언은 왜 그런 말을 예비 여동생 남편에게 했을까요? 아마도 그가 오랫동안 사람들과 단절된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알렉스와의 만남을 통해 누군가와 연결되고 진정으로 소통하는 것이 훨씬 나은 삶이라는 점을 자신도 모르게 깨닫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의 대사를 통해 우리는 혼자가 아닌 사랑하는 친구, 가족과 함께하는 삶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두 번째 명대사는 라이언과 기장과의 대화입니다. 기장은 ''당신은 어디 출신인가요?''라고 묻자 라이언은 엉뚱하게도 '' 나는 여기 출신입니다.''라고 대답합니다. 라이언이 꿈에 그리던 천만 마일리지를 달성한 날 비행기 기장이 직접 라이언에게 와서 마일리지 카드를 전달합니다. 그리고 기장은 라이언에게 어디 출신이냐는 가벼운 질문을 하지만 그의 대답은 무겁고 의미 심장합니다. 바로 그는 자신이 여기 즉 비행기 출신이라고 대답합니다. 그의 대답은 즉 그가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항상 비행기를 타고 이리저리 떠도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빗대어 말한 것입니다. 그는 가족과 알렉스와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느낀 바가 많아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 알렉스에게 마음을 열었지만 큰 상처를 받습니다. 차가운 현실의 천만 마일리지는 이제 아무런 의미가 없고 공허하기만 합니다. 그는 그런 자신의 처지를 비꼬아서 자신이 비행기에서 산다는 의미의 대답을 합니다. 혼자여도 홀가분하고 자유롭다는 그의 주장과는 달리 결국 라이언도 진정한 교류와 사랑을 원하는 평범한 인간이라는 점을 잘 전달한 대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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