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대사와 연기에 주목하는 일반 영화와는 달리 작품 속 음악으로 관중들과 소통했던 영화 원스는 그 작품의 독창성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음악영화로서 원스를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작품에 대한 평론가들의 의견을 모아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작품 원스 이후 실제로 연인관계로 발전한 두 주인공의 흥미로운 이야기에 대해 서술해 보겠습니다. 

    1. 감동적인 음악영화 

    원스는 2007년에 개봉한 음악영화로 이전에 관객들이 봤던 영화와는 그 형식이 아주 다른 작품으로 많은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 작품은 음악을 사랑하는 남녀가 우연히 만나 사랑을 키워나가는 과정과 이별의 모습을 대사보다는 음악으로 표현합니다. 그래서 첫 장면부터 남자주인공인 글렌의 노래로 시작합니다. 그는 음악을 사랑하지만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기에 청소기를 수리하며 살아하는 남성입니다. 그는 자신의 꿈을 어떻게든 펼쳐보고자 길거리에서 노래를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글렌은 여느 날과 같이 길거리에서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노래를 부르는데 이를 인상 깊게 들은 마르게타가 말을 겁니다. 그리고 글렌이 부르는 노래에 큰 칭찬을 하며 그의 음악을 격려해 줍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두 사람은 서로가 음악에 진심인 사람들이란 것을 단번에 알아봅니다. 그들은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마르게타가 주인의 허락을 얻어 하루 1시간씩 피아노를 치는 악기가게로 향합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마르게타이지만 그녀 역시 피아노를 집에 놓을 수 있는 형편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음악에 대한 갈증을 달래기 위해 이곳에서 날마다 피아노를 칩니다. 두 사람은 그 악기가게에서 즉흥적으로 노래를 연주하는데 이는 작품 속 음악 중 가장 많이 알려지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Falling Slowly'라는 노래입니다. 글렌이 기타 연주를 시작하며 노래를 부르자 마르게타는 자연스럽게 피아노 연주와 그의 노래에 화음을 넣으면서 합주를 합니다.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두 사람이지만 음악으로서 소통하는 그들의 모습이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글렌은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적극적으로 음반 녹음을 계획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녹음실과 악기 연주자를 섭외하고 글렌은 마르게타의 도움으로 그의 첫 노래를 성공적으로 녹음합니다. 이 장면에서 글렌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며 혼신을 다해 노래를 부릅니다. 글렌은 그녀와의 사랑을 발전시키고 싶어 오래 꿈꿔왔던 런던행을 제안하지만 아이와 엄마를 두고 갈 수 없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거절합니다. 슬픈 이별이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두 사람답게 이별의 아픔에 슬퍼하기보다는 함께 했던 음악으로서 치유받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를 선택한 것입니다. 이처럼 원스는 음악영화답게 시종일관 영화 스토리와 어울리는 아름다운 음악과 노래들로 관객들에게 기억에 남은 경험을 선사합니다. 

    2. 원스 평론가 후기 

    영화 평론가들은 영화 평가에 대체적으로 후한 점수를 주지 않고 비판적인 접근을 많이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원스는 대체적으로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먼저 이 작품이 아주 적은 예산을 들여 짧은 기간에 촬영되었고 배우들 또한 전문 배우가 아닌 진짜 음악가들을 캐스팅한 점에 주목합니다. 평론가들은 이 부분에서 영화 원스가 음악영화로서 그 진솔함과 진정성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합니다. 영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거대 자본과 유명배우가 필요하다는 일반적인 상식을 깨뜨린 셈입니다. 또 이들은 치밀하게 짜인 극본이나 극적인 전개 없는 단순하고 현실적인 스토리가 오히려 감동을 높였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원스는 실제로 대사보다는 음악으로서 주인공들의 마음상태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소통합니다. 이 작품에서 영화다운 결말을 위해 무리하게 두 사람의 사랑을 해피엔딩으로 끝맺지 않습니다. 두 사람은 다분히 현실적인 이유로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서로의 성공을 위해 행복을 빌어줍니다. 글렌이 런던으로 떠난 이후 마르게타를 위해 집에 놓을 수 있는 피아노를 선물하는 결말에서 이러한 사실이 잘 그려집니다.  또한 평론가들은 음악영화로서 감동을 전달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작품의 노래가 솔직하고 일반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호소력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영화 사운드 트랙이 개봉 이후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 상을 받은 점은 이 사실을 잘 뒷받침해 줍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원스는 평가에 다소 인색한 평론가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3. 그 후 두 주인공

    많은 이슈와 화제를 낳았던 원스는 저예산과 짧은 촬영일수로 제작된 영화였던 만큼 큰 흥행을 예상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음악과 현실적이지만 감동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급격하게 가까워진 두 주인공 글렌과 마르게타는 실제 현실에서 연인이 되어 함께 음악을 작업하기에 이릅니다. 이 두 사람은 밴드를 결성하여 음악을 만들고 전 세계 투어를 하며 콘서트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음악을 대중들과 소통하는 행보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원스 이후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원스 어게인'이 2012년에 개봉하게 됩니다. 이 다큐멘터리의 본래 제목은 스웰 시즌인데 원작인 원스의 연결성을 높이고자 한국에서는 원스 어게인이라는 작품으로 개봉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실제 연인이 된 두 사람이 함께 음악을 작업하는 모습과 미국과 유럽의 큰 무대를 돌며 콘서트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냅니다. 그리고 다큐멘터리의 사실적인 특성을 살려 실제 이 두 사람이 이별하는 모습까지 솔직하게 모두 영화에서 보여줍니다. 인기 영화의 주인공들이 실제 연인이 되어 음악을 함께 한다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에 당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보였습니다. 원스에서는 두 주인공이 현실적인 이유로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하지만 현실에서 실제 연인이 되었다는 점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이는 작품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현실에서 이뤄낸 셈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두 사람은 원스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영화 이후 현실 세계에서 보여주게 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