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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글에서는 음악에 자신의 모든 인생을 건 그레타와 댄이 어떻게 음악을 통해 다시 새 삶을 시작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비긴 어게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작품 속 그들이 어떻게 음악을 사랑하고 새 삶을 만들어 내는지에 대한 스토리를  서술하겠습니다. 그다음 작품의 두 주인공 댄과 그레타의 배경과 성격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 OST의 특징과 주요 수록곡을 알아보겠습니다. 

    1. 스토리

    비긴 어게인은 상처받은 두 남녀가 음악을 통해 치유받고 더 나은 미래로 새롭게 시작한다는 내용의 음악 영화입니다. 주인공 그레타는 그녀의 연인인 데이브와 함께 뉴욕으로 이사를 하는데 이는 데이브의 인기가 예상치 못하게 커지면서 뉴욕의 새로운 음반회사와 계약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데이브의 일정에 언제나 동행했던 그레타는 어느 날 그의 LA투어에 함께 가지 않게 됩니다. 그가 이번에는 스텝들만 LA투어에 동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투어에서 돌아온 데이브는 그레타에게 새로 작곡한 노래를 들려줍니다. 하지만 음악으로 소통해 온 그들이기에 그레타는 그 노래가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를 위해 쓴 곡임을 단번에 알아냅니다. 데이브는 회사동료 중 한 명과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을 하고 충격을 받은 채 그레타는 그녀의 친구집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녀의 친구 스티브의 손에 이끌려 그가 노래하는 바에 간 그레타는 스티브가 즉흥적으로 그녀를 무대 위로 초대합니다. 그렇게 그레타는 예정에 없던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그 모습을 한 남자가 인상 깊게 바라봅니다. 그 남자는 바로 댄이라는 음악 프로듀서인데 진주 같은 음악가를 찾고 있지만 요즘에는 진정한 뮤지션을 찾기 힘들다고 불평하던 중 그녀의 음악을 듣게 된 것입니다. 또 다른 중요 캐릭터인 댄은 한때 무척 잘 나가던 음반회사의 창업자이지만 예전만큼 그는 음반제작에 성공적이지 못했고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탓에 회사마저 창업동료에게 빼앗기고 쫓겨난 신세가 됩니다. 절망적인 마음으로 바를 찾은 댄은 그렇게 그레타의 음악에 한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가 노래하는 동안 그의 머릿속에는 온갖 다른 악기들이 함께 연주하면서 벌써 그 노래를 멋지게 편곡할 생각을 합니다. 노래가 끝나자 댄은 그녀에게 앨범제작을 의뢰하지만 그녀는 오로지 음악이 좋아서 작곡을 해왔기 때문에 그의 제안에 생각해 보겠다며 망설입니다. 다음날 그녀는 그에게 앨범제작을 하겠다고 답하고 그 둘은 그가 창업한 회사로 가서 댄의 동료에게 그레타의 음악을 들려줍니다. 하지만 댄의 동료의 반응은 시큰둥했고 회사에서의 앨범제작은 불가능하게 합니다. 회사의 지원 없이는 앨범 제작이 불가능하지만 천재적인 감각을 가진 댄은 이에 실망하지 않고 방법을 찾아냅니다. 바로 예산 없이도 그들을 도와줄 뮤지션을 구하고 녹음할 곳이 없으니 전 뉴욕을 무대로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녹음하기 시작합니다. 그의 열정에 선뜻 많은 뮤지션들이 함께 악기를 연주해 주고 그레타와 댄은 기발한 방법으로 무대를 만듭니다. 비긴 어게인은 뉴욕의 지하철, 호숫가의 배, 아이들이 뛰어노는 골목길, 그리고 건물 위의 옥상 등 평범한 녹음식이 아닌 곳에서 자유롭게 노래하는 그레타와 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댄에게는 어느새 사이가 소원해진 딸 바이올렛이 있는데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바이올린과 기타를 연주할 줄 알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타 연주를 하며 앨범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레타는 사춘기의 바이올렛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그녀에게 다가가며 그녀의 고민에 조언해 주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의 사이는 더욱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이는 소원해진 댄과 바이올렛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는데 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게 드디어 앨범이 완성되고 두 사람은 새 앨범을 댄의 회사동료인 사울에게 들려줍니다. 사울은 앨범이 괜찮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레타에게 앨범 수익의 90%는 회사가 가져갈 거라고 말합니다. 이에 그레타는 당돌하게 회사에서 그렇게 큰 수익을 가져가야 하는지 인정할 수 없다며 자신이 혼자 온라인에 음악을 판매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이는 그레타가 자신의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음악이 자신의 성공수단이 아닌 진정으로 다른 사람들과 교감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잘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앨범을 단 돈 1달러에 온라인으로 판매하기로 결정하고 댄의 친구 덕분에 엄청난 양의 음반이 팔리게 됩니다. 그렇게 댄과 그레타의 앨범 제작이 끝나고 그 둘은 자신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두 주인공 댄과 그레타는 과연 어떤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을까요?

    2. 비긴 어게인 주인공 특징 

    : 댄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음반 제작자로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학교 친구인 사울과 함께 음반회사를 차려 큰 성공을 거둡니다. 하지만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예전 방식과 스타일만 고집하여 사울과 많은 의견 차이를 보입니다. 댄은 자기 자신을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탓에 사울과의 권력싸움에서 밀려나고 결국에는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난 신세가 되고 맙니다. 그는 어느새 아내와 딸과의 사이가 소원해지고 회사와 집에서 마저 자리를 잃고 방황을 하게 됩니다. 세속적인 부와 성공을 추구하는 사울과는 달리 음악의 진정성과 아름다움을 먼저 추구하는 그는 진정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공 지향적인 사울과의 싸움에서 결국 밀려난 모습에서 그가 현실적인 감각이 부족한 성격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레타: 여자 주인공인 그레타는 음악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녀는 음악이 돈을 벌고 성공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곡을 쓰는 순수한 마음의 소유자입니다. 그녀는 전 연인인 데이브가 쓴 곡이 다른 여자를 위한 곡임을 한 번에 알아챌 정도로 음악적 감각이 섬세하고 뛰어난 사람이기도 합니다. 댄의 딸 바이올렛에게 옷차림이나 연애 문제에 세심하게 조언을 해 주는 등 따뜻하고 다정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사울이 댄과 만든 음반을 발매해 준다고 하지만 그녀는 다른 사람들이 쉽게 그녀의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1달러에 혼자 음반을 판매할 거라고 선언합니다. 여기서 그녀가 외부적인 성공보다는 자신의 철학을 굳건하게 지킬 줄 아는 성격임을 알 수 있습니다. 비긴 어게인에서 그레타가 직접 부른 아름답고 감동적인 노래들은 영화의 감동을 더해주기도 합니다. 

    3. 작품 OST 

    작품만큼이나 영화 속 음악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는 개봉 당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던 밴드 마룬 파이브의 리드 싱어 에덤 르빈이 그레타의 남자친구로 등장하며 작품 속에서 노래를 열창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가 부른 노래 중 'Lost Star'라는 곡은 에덤 르빈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감동적인 가사내용이 많은 영화팬들의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했습니다. 또한 이 곡은  그 둘의 사랑과 헤어짐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작품의 이야기와 잘 어우러져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 냅니다. 그레타 역을 맡은 키아라 나이틀리도 작품 속에서 많은 곡들을 직접 부르며 그녀만의 독특한 음색을 자랑합니다. 작품의 감독은 우연히 그녀가 다른 영화 속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보았고 그녀의 매력적인 보컬소리에 그레타 역에 적합한 인물로 고민 없이 선택했다고 합니다. 영화 OST의  'Like Fool'이라는 노래는 키아라 나이틀리가 부른 노래로 그레타가 남자친구에게 받은 배신의 아픔을 노래한 곡으로 경쾌하고 솔직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또한 'Tell me if you wanna go home'이라는 곡을 수록하였는데 이는 극 중 그레타와 댄의 딸이 뉴욕의 한 건물 옥상에서 함께 부르며 녹음했던 곡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비긴 어게인 OST는 작품 속 주인공들이 열창했던 아름다운 노래들을 수록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고 이는 관객들에게 작품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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